FW 2014의 CHANEL 캠페인과 GIVENCHY 컬렉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포티브 룩 인데요. 당시 샤넬은 스니커즈로 지방시는 베스킷볼 클러치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분명한데, 보고 있자면 '괜찮네'에서 '참신한데?!' 그리고 '예쁘네'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스포티즘의 아이콘 ALEXANDER WANG이 H&M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CHANEL FW 2014 Image@CHANEL


GIVENCHY FW 2014 Image@GIVENCHY



ALEXANDER WANG은 9월에 열린 2015 봄 런웨이에서 스니커즈 백을 보여줬습니다. 이름 그대로 농구 스니커즈 모양의 백입니다. 참신함을 넘어선 독특한 가방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디자인이라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니크하면서 모던한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을 보여주겠다고 이때 이미 알렉산더 왕은 우리에게 알려줬던 것 같습니다. 


Spring 2015 Image@ALEXANDER WANG







■ Collaboration의 묘미


올 봄부터 수많은 염문을 뿌리던 콜라보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더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주변에 실망했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VERSACE와 했던 파격적인 콜라보나 MARGIELA가 보여줬던 아방가르드함이나 LANVIN과의 호사스러웠던 콜라보와 비교하면서 이번 ALEXANDER WANG과의 콜라보에 딱히 색깔이 없다 하시는데 이미 다 했던 컨셉들을 굳이 다시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존의 브랜드들이 보여주던 화려한 명품의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렇지 알렉산더왕 특유의 도시적인 룩을 새롭게 해서 보여줬습니다. 몸매를 다 드러내는 레깅스와 드레스부터 몸매를 전부 감추는 오사이즈 파카까지 다양한 핏에 패션과 기능성을 고려한 디테일과 스웨이드, 가죽, 나일론, 고무, 메시, 스쿠버소개까지 조화로운 믹싱도 잘 보여줬습니다. ALEXANDER WANG의 세련미와 불완전함을 매끄럽게 혼합하면서 웨어러블한 대비를 이끌어낸 감수성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사실 ALEXANDER WANG의 제품들을 이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매력이었습니다. 하이테크 소재를 아낌없이 활용한 컬렉션을 감안하면 노마진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병, 열쇠고리, 심지어 글러브까지 다양한 아이템은 콜라보에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실용성있는 가방


가방은 전체적으로 실용적이면서 모던함을 잘 살렸습니다. 가방에 WANG이라는 이름을 잘 배치한 디테일이 특히 뛰어났습니다. 화려한 로고 플레이를 모던하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평범한 가방을 돋보이게 합니다. 




위 사진의 왼편에 있는 레더백과 오른편에 있는 스쿠버 백은 메시로 안감을 마무리 했습니다. 메시 소재는 '퀵-드라이' 성질이 있어 땀에 젖은 운동복을 넣고 이동해도 가방 내부에 습기가 차거나 냄새가 날 확률이 많이 줄어듭니다. 바닥은 고무 코팅을해 잘 쓰러지지 않고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백팩 역시 메시 안감입니다. 고무코딩된 강화 밑창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둘다 방수 기능이 있습니다. 스트랩은 조절 가능합니다. 이번 콜라보 가방 모두 깔끔한 디자인에 넓은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표시 외 사진 H&M




카테고리

ALEXANDER WANG

날짜

2014. 11. 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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