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용사> 그런데 (대화에서 화제를 바꿀 때 씀)


Fendi의 가방의 이름들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Fendi 작명소라 해도 될 것 같아요. 먼저 펜디의 대표적 가방들의 이름을 살펴보겠습니다. 


2JOURS 

불어인 'toujours'에서 따왔습니다. 항상,매일이라는 뜻인데요. 데일리 가방을 표방한 펜디의 자신감과 센스가 돋보입니다. 2JOURS보다 큰 사이즈인 3JOURS는 하나 더 높은 숫자로 표현한게 깔끔하면서 귀여워요.


2JOURS Image@mytheresa

3JOURS Image@mytheresa

 

 



PEEKABOO

09년부터 펜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피카-부. 우리 나라말로 번역하면 '까꿍'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처럼 가방이 우리에게 '까꿍' 하고 있습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이지만 한편으로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Image@Net-a-porter,Mademoiselle Robot


 


 

BAGUETTE

맞습니다. 우리가 먹는 바게트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사랑스러운 사이즈와 쉽게 어깨에 걸칠 수 있는 숄더백이죠. 섹스 앤 더 시티에서 Carrie가 사랑한 가방이고요. 신중하게 좁은 형태와, 컬러와 소재들의 매혹적인 조합, 이 모든 것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F가 두 개 이어진 특유의 버클까지. 기존의 미니멀리즘 가방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런칭 직후 바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Image@mytheresa



읔 가방 이름만 소개하려다가 바게트에 심취해서 삼천포로 빠질 뻔했네요. Fendi의 가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포스팅할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커밍쑨!!




      

Image@Net-a-porter


오늘의 주인공인 BY THE WAY, 사전적 정의를 보면 '대화에서 화제를 바꿀 때 쓴다' 입니다. 그런데(by the way) 정말로 이 가방은 화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짧은 동영상에서 가방의 변신 과정을 한 번 보시죠. 고고





손을 핸들에 넣고 아래 바닥을 살짝 바쳐줍니다. 클러치가 됩니다.


핸들을 모두 올리고 잡으면 토트백이 됩니다.


스트랩을 어깨에 걸치면 숄더백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FENDI는 아직 배고프다






위에서 언급한 2JOURS, PEEKABOO, BAGUETTE 모두 소위 잘 나가는 아이들입니다. 2JOURS는 이제 펜디의 아이콘에 합류했고, PEEKABOO는 어디가 정상인지 모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BAGUETTE는 현재 1000개가 넘는 버전을 선보였죠. 이렇듯 펜디는 탑핸들, 토트, 숄더, 클러치, 미내백 모두 이루었습니다. By the way!! 허전한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SATCHEL, 사첼백입니다.


물론 BY THE WAY가 전형적인 사첼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가 억지로 끼워 맞춘 것 또한 아닙니다. 다양하게 변신을 해서 그렇지 기본적 틀은 사첼입니다. 이번 컬렉션을 보면서 (드론이 휙휙 날아다니는)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FENDI가 앞으로 이 백을 밀려고 하는구나' 였습니다.





BAGUETTE처럼 다양한 아바타


가죽,피아톤,퍼의 소재와 다양한 컬러. 싱글(single)컬러부터 트리(tri)컬러까지. 조합이 다양합니다. '이 중에 너 취향 하나는 있다'는 펜디의 무시무시한 무기입니다. 가방계의 EXO랄까요. 지인 중에 바게트만 10개 넘게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신데 이 가방은 어쩌실지 벌써 걱정됩니다.





사이즈는 루이비통의 SPEEDY 백보다 조금 작습니다. 딱 귀여운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작은 이미지와 달리 여러분의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습니다. 


Image@lyst



스트랩 탈 부착 가능하고, 길이 조절 가능합니다. 버튼으로 조절 하는거라 스트랩에 조절 자국이 생기지 않아 마음 편하게 다양한 길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mage@thebaghagdiaries


전체적으로 굉장히 연출법이 다양한 가방입니다. 핸들로 부터 연출과 스트랩으로의 연출까지 펜디가 다시 한번 멋진 가방을 만들어 냈습니다. 심사위원의 표현을 빌리자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방입니다. 가격은 1,690,000원 부터 5,660,000원 까지 폭이 넓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고려해서 예쁜 가방 고르시길!!


출처표시 외 사진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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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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