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lenciaga의 새로운 클래식



Motor bag은 터프한 여성들의 가방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이 가방은 누가 들어도 다 어울리는구나.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김연아 선수의 단아한 얼굴과 정장 차림에도 모터백은 깔끔하게 녹아들었습니다. 모터백은 정장이 주는 딱딱함에 부드러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연아양이 여유러워 보이는 모습에 가방 하나가 크게 일조했죠. 옷을 캐주얼하게 입어도, 정장을 입어도 심지어 할로윈 코스튬에도 이 하나로 끝이구나. 큰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시간이 가도 사랑받는 발렌시아가의 City bag이 Metallic Edge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Metallic Edge city bag도 Motor bag 가족입니다)



Image@연합뉴스



올해 초였습니다. Balenciaga는 'Le Dix bag collection'에서 쌩뚱맞게도 새로운 클래식 시티백을 발표했습니다. City bag에 Metallic Edge를 붙여 뻥 하고 나타났었죠. 검은 가죽과 골드메탈의 조합이었습니다. 스터드 디테일이 더 추가되었고요. 


이전의 시티백 컬러는 호불호가 갈렸는데요. 사실 Mango Orange, Lemon Yellow, Ocean Blue 등의 컬러는 City bag과 썩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어두칙칙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블랙과 골드의 조합은 그 동안 어떤 컬러를 골라야 할지 고민했던 분들에게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Metallic Edge city 백은 이전의 시티백과 다른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보통 모터백에 쓰이는 양가죽이 아닌 염소 가죽을 쓴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이 부드러운 양 가죽을 좋아하지만 약한 특성 때문에 데일리백으로는 쓰기 부담스러워 하시는데요. 염소 가죽은 양 가죽보다야 덜 부들부들 하지만 섬유가 치밀해서 얇으면서도 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잘 헤지거나 망가지지 않습니다. 탄력성도 더 뛰어나고요. 가볍고 튼튼해 데일리백으로 쓰기에 좋은 가죽입니다. 



Image@lovebbags






■ 버스 놓치기 전에 잡자


다시 이번 가을 발렌시아가는 베이지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초에 블랙만을 들고왔던 게 미안했던지 이번엔 새색시마냥 화사하게 화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예쁘게 잘 뺀 가죽에 골드와 실버 하드웨어를 갖췄습니다. 각각 mini(23cm)와 medium(38cm) 사이즈가 있고요. 본인 취향에 맞게 골드와 실버로 포인트를 잡으면 되겠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염소가죽으로 나무랄 데 없는 퀄리티와 꽤 괜찮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랩은 탈부착 가능하고, 팔라듐 Metallic Edge 스터드로 마무리 했습니다. 안감은 black-cotton으로 마감했고, 두개의 오픈포켓과 zip포켓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죽프레임의 거울이 있습니다. 가격은 백화점 기준 212만원.





Image@Barneys




Metallic Edge City Bag 라인이 언제까지 출시될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매장에 문의해본 결과 염소가죽의 시티백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하는 걸 보니 마지막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핸드백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 버킨이나 캘리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 같은 몇 개의 모델을 제외하곤 유행이라는 것도 있고, 하우스들의 사정도 있습니다. 발렌시아가의 모터백 같은 경우는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Metallic Edge는 몇 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모터백을 생각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를 잘 포착하시길 바랍니다.






출처표시 외 사진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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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ENCIAGA

날짜

2014. 11. 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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