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L:Petits Luxes, R:coolspotters

 

■ 손녀딸에게도 물려 줄 수 있는 가방


위의 흑백 사진은 1968년 '악마의 씨' 촬영장에서 배우 Mia Farrow의 2.55 bag이고 오른쪽은 2012년에 Diane Kruger가 Classic Flap bag을 메고 있는 사진입니다. 50년의 세월이 차이나지만, 사진의 색을 제외하곤 풍기는 아우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디테일만 조금 변형이 왔을 뿐 기본적 프레임은 5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원피스, 블라우스에도 청바지, 면티에도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어도 어울립니다. 옷이 제아무리 유행을 타더라도 어깨에 플랩백을 걸치면 패션의 완성!! (60년 동안 틀린적이 없죠)





1955년 2월 Coco Chanel(위 사진 왼쪽)은 지극히 사적인 창작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본인이 직접 애용했죠. 오른쪽 사진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 달간 전시한 'CULTURE CHANEL'에 있던 코코 샤넬이 55년에 만들어 사용했던 2.55 가방입니다. 왼편 사진에 있는 가방과 같은 가방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의 2.55 가방과 다르지 않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손녀에게 물려주어도 할머니 최고 소리를 들을 것 같아요. 손녀 때 즈음엔 한 몇억 할듯 싶기도 하네요. 



                                                  60년 전의 샤넬과 2014의 샤넬 2.55                               Image@L:Paul Schutzer/Getty Image



자발적 신데렐라 프로젝트


'인생은 실전이야 봉만아~' (원어를 조금 순화했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요. 드라마 여자주인공과 달리 우리 주변엔 상속자가 없지요. 여긴 현실이에요. 우리가 갑자기 재벌이, 탑배우가, 사회저명인사가 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이들과 엮일 일이 없더라도 최소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같은 CHANEL FLAP BAG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현실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도 신데렐라 라고 



 Image@L:Vogue KOR, R:city daily


■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정말이지 많은 디자이너가 플랩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굳이 명품관을 안가도 길을 걷기만 해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차피 돈을 써서 디자이너 가방을 살 거 오리지널을 가져요. 얼마 전 Dior의 Spring 2015 collection에서 보여줬던 샤프한 숄더백들은 Boy Bag의 다른 버전을 보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봐줘도 전체적 구조는 샤넬이었습니다. Dior이 안 예쁘다는게 아니에요. 다만, Dior도 영감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이콘, 50년대로 돌아간 듯한 클래식함은 명품 브랜드라면 모두가 추구할만 한 디자인이죠. 체인 스트랩과 퀼팅 기법의 가죽은 이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죠. 다시 한번 말할게요. 오리지널을 가져요.



 Image Dior Spring 2015 @ Vogue UK


PART 2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못다한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PART 3에서 하겠습니다. 



Image@caseemarie


사진 CHANEL

카테고리

CHANEL

날짜

2014. 10. 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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