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S KELLY 에르메스 켈리백

Image@life time (howard sochurek)

HERMES의 KELLY 백은 20세기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가방입니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이블로 차분한 단순미와 숨길 수 없는 럭셔리함의 조합을 가졌습니다. 심플한 사다리꼴 바디에 우아하게 곡선을 그리는 핸들 그리고 짤막한 덮개와 특유의 잠금벨트가 특징인 켈리백은 반세기가 넘도록 사랑받고 있습니다. 

Image@corbis

■ 에르메스와 모나코 왕자비 켈리

말 안장가죽을 만들던 에르메스는 자동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변화를 모색했고, 1936년 4대 회장 로베르 뒤마 에르메스(Robert Dumas-Hermes)가 처음으로 캘리백을 디자인 했습니다. 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언론의 집중 관심 대상이었던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모나코 왕자비의 거의 모든 사진에 에르메스 백이 등장하면서부터 출시된지 20년 후에야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자 에르메스는 모나코 왕가와 협상해 왕자비를 기려 백의 이름을 켈리로 새로 지었습니다.

Christine Lagarde(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뒤이은 수십 년 동안 켈리 백은 여덟 가지 사이즈와 스무 가지 이상의 소재 그리고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통해 여러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Limited Edition Orange H Gulliver Leather Quelle Idole Kelly Doll Bag 리미티드 에디션 켈리백

대표적인 사이즈는 25<28<32<35<40 의 다섯가지로 숫자는 너비의 cm를 뜻합니다. 

Image@leccrin

왼쪽 28, 35 사이즈 대조 사진 / 오른쪽 35, 40 사이즈 대조 사진

켈리백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뛰어난 만듦새 입니다. 이중 새들스티치와 염소 가죽으로 된 내부부터 바닥에 달린 작은 사각 스터드까지 모든 디테일에 엄청난 정성을 기울입니다. 

Image@Bagtrendkid

그래서인지 버킨보다 캘리백을 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사진으로 사이즈별 디테일을 살펴보겠습니다. 

▲28사이즈

▲30사이즈

▲32사이즈

▲35사이즈

▲40사이즈

보시는 바와 같이 사이즈별로 차이 없이 모든 디테일은 동일합니다. 내부에는 하나의 지퍼포켓과 두개의 오픈포켓이 있습니다. 

■ 버킨백과 켈리백 비교 

Image@gertrudeboutique

버킨 백은 사실상 사이즈만 키운 켈리 백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버킨백이 켈리를 베이스로 만들어졌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버킨백과 켈리백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핸들입니다. 켈리는 하나의 핸들을 버킨은 두개의 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면 스트랩의 고정 여부를 통해 자유롭거나 우아한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Image@gopixpic

켈리백의 가격은 보통 800만원대 부터 억단위까지 대중이 없습니다. 시즌뿐 아니라 소재나 옵션마다 가격이 달라저 정확한 가격을 단정하기 또한 어렵습니다. 가끔 경매(서울옥션이나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에 같이 참여하기도 합니다)에 나올 때도 있는데 보통 시작가가 천단위 입니다.  

한가인, 손예진, 제시카 에르메스 켈리백 Image@pursevalley,스타뉴스 

제시카가처럼 핸들부분에 스카프를 감싸 포인트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린지 로한,미란다 커 에르메스 켈리백 Image@purseforum

버킨보다는 작은 사이즈와 좀 더 격식있는 룩에 어울리는 백으로 캐쥬얼보다는 정장에 더 잘 어울립니다.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검정 컬러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가 쉽고 데일리백으로도 오래도록 들어도 튀지 않으면서 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되팔때 샤넬 플랩백처럼 중고로 내놓아도 검정이 더 수요가 많습니다. 

출처표시 외 사진 : 1std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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