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2014의 CHANEL 캠페인과 GIVENCHY 컬렉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포티브 룩 인데요. 당시 샤넬은 스니커즈로 지방시는 베스킷볼 클러치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분명한데, 보고 있자면 '괜찮네'에서 '참신한데?!' 그리고 '예쁘네'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스포티즘의 아이콘 ALEXANDER WANG이 H&M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CHANEL FW 2014 Image@CHANEL GIVENCHY FW 2014 Image@GIVENCHY ALEXANDER WANG은 9월에 열린 2015 봄 런웨이에서 스니커즈 백을 보여줬습니다. 이름 그대로 농구 스니커즈 모양의 백입니다. 참신함을 넘어선 독특한 가방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디자인..
2014. 11. 7. 23:44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CELINE MINI LUGGAGE TOTE 셀린 러기지 토트
■ 수식이 필요없는 가방 핸드백 시장의 판로를 바꿨다는 평을 듣는 Luggage Tote bag.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걸 먼저 말해야 할지도 막막할 정도의 아이코닉 백입니다. 많은 분들의 가장 워너비한 가방 중에 하나고요. Image@nitrolicious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사진 위주로 하겠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시즌에 따라 컬러와 구성 변화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딱 하나를 집어서 설명하기도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성으로 인해 어떤 컬러, 가죽, 사이즈가 각 매장에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는 국내 매장별 번호입니다. 찾는 모델이 매장에 있는지 전화로 문의하시는 게 가장 빠를 겁니다. 갤러리아 02-540-0486, 신세계본점 02-310-1877..
2014. 11. 5. 23:47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TOD'S D-CUBE MICRO BAULETTO BAG 토즈 디큐브 바울레토
■ 작아져라 더 작아져라 얍 엄마 립스틱을 발라보고 휴지로 닦으려다 낭패를 봤던 시절, 저는 도라에몽에 나오는 스몰라이트(비추면 물건이 작아짐)를 간절히 갖고 싶었습니다. 우리 엄마 가방을 샤샥!! 해서 나도 있어보이게 팔에 걸치고 싶었더랬죠. '아 저 백 좀만 더 작으면 훨씬 예쁠 텐데' 라는 마음이 솟구치곤 하는걸 보니 나이가 먹은 지금도 이 간절함은 여전한가봅니다. 이런 제 마음이 통한 걸까요? (그럴리가요) TOD'S의 D-CUBE MICRO BAULETTO BAG은 어릴 적부터의 제 꿈을 이뤄주었습니다. Right Image@Kitty Wong 사실 점점 많은 하우스들이 기존 라인의 가방을 작은 사이즈로 출시하는 추세입니다. TOD'S도 미니 사이즈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마이크로 사이즈도..
2014. 11. 4. 23:45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BALENCIAGA METALLIC EDGE CITY BAG 발렌시아가 모터
■ Balenciaga의 새로운 클래식 Motor bag은 터프한 여성들의 가방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이 가방은 누가 들어도 다 어울리는구나.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김연아 선수의 단아한 얼굴과 정장 차림에도 모터백은 깔끔하게 녹아들었습니다. 모터백은 정장이 주는 딱딱함에 부드러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연아양이 여유러워 보이는 모습에 가방 하나가 크게 일조했죠. 옷을 캐주얼하게 입어도, 정장을 입어도 심지어 할로윈 코스튬에도 이 하나로 끝이구나. 큰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시간이 가도 사랑받는 발렌시아가의 City bag이 Metallic Edge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Metallic Edge city bag도 Motor bag 가족입니다) Image@연합뉴스 올해..
2014. 11. 3. 23:39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TORY BURCH ROBINSON MINI DOUBLE ZIP TOTE 토리 버치 로빈슨
■ 강렬한 첫만남 Robinson micro double zip tote를 처음 건 한 달 전이었습니다. 면세점에서 봤는데 매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눈에 띄더군요. 이온음료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좀.. 오그라드나요? 그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매장에서 구석진 상단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빛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Image@Purseforum 제가 본건 Cobalt Blue 컬러의 가방이었습니다. 생기 넘치는 컬러의 이 가방은 4계절이 모두 무대입니다. 봄여름에는 시원해 보이고, 가을겨울에는 차가워 보이는 시크한 컬러입니다. 4계절이 무대인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단단하고 미묘한 질감의 사피아노 가죽입니다. 가죽의 튼튼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2014. 11. 2. 23:16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날씨도 쌀쌀해졌고, 제법 겨울이 느껴집니다. 코트와 부츠, 스카프도 옷장에서 꺼냈습니다. 음악도 발라드와 재즈를 더 듣게 되고요. 그리고 밥도 많이 먹습니다. 오늘은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을에 어울리는 버건디 컬러의 가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버건디 혹은 와인색, 자주색, 옥스블러드(무어라 불러도 상관없는) 컬러는 풍부하고, 다재다능하면서 어디에서도 녹아들어갑니다. 미묘하지만 강하고 다양한 옷차림과 컬러와도 어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중립적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올해 부티크에서 출시한 버건디 색의 가방들입니다. FENDI 2JOURS, PEEKABOO Image@Net-a-Porter GUCCI BAMBOO ..
2014. 10. 31. 23:48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이번엔 특정 가방이 아닌 PRADA의 SAFFIANO 라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SAFFIANO는 특유의 우아한 스타일과 부드럽고 튼튼한 가죽으로 많은 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미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죽으로 가방 뿐 아니라 지갑, 액세서리, 신발 심지어 폰(아이패드)케이스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장마철에도 외출하는 가죽 SAFFIANO 가죽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프라다의 제품 중에 가장 인기 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죽을 꼽으라면 사피아노 가죽 일겁니다. SAFFIANO는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서 프라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철망(SAFFIANO는 이탈리아어로 철망을 뜻함) 패턴의 디자인을 나타냅니다. 지금은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사실 PRADA의 깔..
2014. 10. 30. 23:50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VALENTINO ROCKSTUD DOUBLE HANDLE BAG 발렌티노 락스터드
Image@revivalsboutique.blogspot ■ 평범한 거 같은데 눈에 띄는 너 Image@austindo 주변에 보면 평범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 같은데 항상 예뻐 보이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살짝 라인이 들어가거나 없거나, 트인 위치가 조금 다르거나, 길이가 더 길거나 짧거나 심지어 하이힐 바닥의 컬러까지 이런 미묘한 차이들이 평범한 스타일을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이번에 소개할 VALENTINO ROCKSTUD BAG이 그렇습니다. Image@lyst 평범해 보이는 Wing Bag에 VALENTINO의 STUD가 멋진 포인트를 줍니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짝이는 스터드는 역설적이게도 시크하면서..
2014. 10. 29. 23:19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Dylan Ryu님의 vintage Image@purseholic ■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3년차 KELLY 대기자- KELLY BAG Image@Heritage Auctions HERMES의 KELLY Bag은 20세기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차분한 단순미와 노골적인 호사로움의 조합으로 여지껏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이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구매대기자가 매우 많습니다. 음악에는 바흐 아빠가 있고, 헨델 엄마가 있는데요. 가방에는 에르메스 아빠와 샤넬 엄마가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빠는 뭐가 그리 바쁜지 얼굴을 도통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엄마랑 더 친하게 지냅니다. 웃자고 한 소리 입니다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대기구매자 수를..
2014. 10. 28. 23:38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CHANEL FLAP BAG를 가져야하는 이유 PARTⅢ
Image@Heritage Auctions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나는 죽어서 CAVIAR 가죽을 남긴다. Caviar 가죽으로 만든 Flap Bag은 우리보다 오래 살 것 같습니다. 전에 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했었는데요. 사실 우리가 쓰다가 물려주려면 Caviar Flap Bag 이어야 합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새로 사주는 거죠. 하지만 캐비어 라면 정말 얘기가 달라집니다. Caviar 가죽의 Flap bag Image@L;gaplady,R;deluxemall 진지하게, 불멸에 가깝습니다. 손으로 찌익 해보세요. 아니, 손톱으로 한번 긁어보세요.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제가 괜히 불멸이라 한 게 아닌 걸 느끼실 겁니다. (그래도 매장에서는 긁으시면 안 됩니다) 어지간한 충격에는 상처나 티가..
2014. 10. 28. 01:41 written by nôtre sac 댓글수
